곰팡이는 굳이 꼼꼼히 확인해보지 않아도 천장이며 벽지에 가득했고, 장판은 밟을 때마다 푸석거렸다. 그래도 수압은 좋네. 수도꼭지에서 약간씩 쿨럭이며 쏟아지는 물을 보고 말했다. 아저씨가 괜히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를 쳐다보았다. 우리도 그와 비슷한 표정으로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은 상황에서 아저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가씨들이 가진 돈에 맞추려면... 우리는 맞아요 하고 짧게 대답하였다. 아저씨도 알고 나도 알 듯 우리는 이런 집에 살 돈 밖에 없으니, 그게 맞으니 민망해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은 대답이었다. 요즘 많이들 힘들지? 안다 그 고충을..ㅠ 연말인데도 되는 집만 장사가 좀 되고 나머지는 뭐.. 가히 참혹하다 할 수 있겠군화. 거두절미! 결론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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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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