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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옵니다. 아직 마음은 10살 꼬마인 것입니다. 군인 면회 온 것 같은 기분으로 위병소(?)를 지나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이미 벙커의 제왕님과 방구다리미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역시 싱글벙글, 설램설램 모드 이시네요. 재난일지도 모르는 더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입니다. 이분들도 10살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nbsp님 오십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인상이십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코스로 나갑니다. 저는 카트가 없다길래 골프 백도 매고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그건 아니고, 백은 그래도 카트를 타고 다니고, 선수와 캐디만 걸어 다닌다고 합니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The Greatest game ever played)" 에서 늙어버린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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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 우우우웅. 우울이 바닥부터 차오르기 시작한다. 울면 좀 나아질까 싶지만 눈물이 나지 않는다. 사실 이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거란 걸 알고 있다. 다들 이렇게 사는걸. 내 이야기가 뭐 그리 대단한 비극이라고. 모른 척 울어 젖히기엔 나도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다만 그게 내 기분을 어찌할 순 없을 뿐이다. 새벽 즈음 알아들을 수 없는 프랑스 드라마가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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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다. 내일 1교신데. 쿵쿵쿵쿵. 눈을 떴다. 얇은 가벽 반대편 옆방에서 두드리는 소리다. 아, 소리를 지른 게 꿈이 아니었구나. 옆방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양심도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든다. 덕분에 이 지독한 꿈에서 깨어났다. 익숙한 악몽에 시달린 나보다 이렇게 하루의 시작을 망쳐버린 옆방 사람이 생각나 마음이 무겁다. 죄송해요, 라고 포스트잇이라도 붙여야 할까, 하는 오지랖을 부리려다 이내 사그라든다. 무얼. 부엌을 공유하고, 창문 여닫는 소리가 들리도록 가깝지만 어쨌든 우리는 철저히 남이다. 살갑게 살아 무엇해.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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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돼지바를 들었더니 롯데..ㅅㅂ 집어던지고... 구구..도 롯데..ㅅㅂ..다시 집어쳐넣고...따블비얀코..집으려는데 L자 보여서 급손절.. 롯데가 좃데바라하고 한국 아이스크림의 80%는 점령했네... 롯데 빼고 2마넌어치 사느라 클레도른가 머시기 사고 해태나 서주..빙그레..젠장. 낯선 아이스크림이지만 롯데를 이겼다는 마음에 뿌듯함을 한아름안고...졸라 귀중한 내 후일 오후의 5분을 롯데 솎아내기에 써부렀다. 이 암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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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빠져라 였습니다. 작은 목표가 더 있다면 드라이버야 죽지마 정도. 그래서 1번 홀 붕붕 돌리며 쳤더니 트리블, 더블,더블,더블, 트리블, 더블... 이건 뭐 다 함께 차차차도 아니고... 하고 있었는데. 문제의 파3 7번홀, 티샷은 그린을 넘어 갑니다. 남는건 힘뿐입니다.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시도, 자 퍼팅 하듯이 치는 거다를 읍조리며 얍!!! 데굴데골 구르던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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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것이라는 말에 아 빠져나갈 방도가 없구나. 이것은 나의 후기다 생각했습니다. 기실 후기 쓰는 일에는 약간의 보람같은 것도 있습니다. 폭염이 작열했던 서산체력단련장. 누군가의 말처럼 비행기 이착륙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번 착륙 소리인가 하는 소리는 있었습니다. 급하지 않고 여유있는 진행. 파 5홀에서 들려오는 '이젠 쳐도 됩니다.' 하는 종소리. 웰리힐리의 코스를 두개쯤은 들여놓을 수 있을 것 같은 넓직한 코스. 참 친철했던 직원들과 좋은 동반자.



하늘 (성이 하 이름이 늘) 백재아 도회지 등등 특이하고 인소에 쓰일거같은 이름들임ㅋㅋㅋㅋㅋㅋ 보니까 많이 찢어졌더라고요. 피가 변기에 한아름 쏟아지더라고요. 오늘입원 내일 퇴원,첨하는 수술이라 좀 긴장되네요. 팬싸 가려고 앨범 아직 안사서 초동 보태야 되니까 꼭 첫주에 가고 싶은데..ㅠㅠㅠㅠ 지방러라 주말에 가야되는데 대리 응모를 해야되거든...?! 우리는 응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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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기간에만 일년에 2번 행히지고 있다. 올해는 9월 28일(토)과 10월 5일(토)에 열린다. 어제 저녁에 CU딸기 있나 싶어 집앞 CU에 들렀는데 바로앞에 계산하던 여학생 두명이 생리대를 둘이서 한아름 가져와서 계산하고 있더라구요 얼핏봐도 양이 한두명 쓸게 아닌것 처럼 보이던데 대량으로 살거면 왠만하면 대형마트에서 구입할텐데 굳이 편의점에서 저렇게 많이 사는거 보면 무슨 이벤트라도 있는건지.. 우리는 각자의 방에 누워 악몽을 꾼다 그러나 그 악몽이 옆방으로 새어나가선 안 된다. 그 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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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가득님은 홀들을 짧게 짧게 끊어가시며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유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참 친한 친구들이랑 라운드를 가도 한번 들어본 적 없었는데 캐디님 웃으시며 "오늘 동반자분들이 모두 성향이 비슷해서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스코어를 떠나 그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라운드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즐겁더군요. 저도 전반에 버디를 하나 하면서 오늘 할 일은 다했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후반을 맞이하였고 후반에 버디 한개가 더 터지면서 저는 생애 첫 투버디 를 기록합니다 ㅎㅎ 첫번개 때 이글, 두번째 번개 때 투버디라니 정말 골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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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방이기에. 2019 . 11 . 05 악몽을 꿨다, 오늘도. 고시원 방에 들어온 지 이제 한 달 즈음. 나는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 채 매번 악몽을 꾼다. 좁은 방 안에서는 모든 의지를 상실한다. 친구들의 연락에 답장하기도 벅차 핸드폰을 멀리 치워놓고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틀어놓는다. 시간이 멈춘다. 가동 범위는 노트북에 꽂아둔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과제와 읽어야 할 책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졸리지 않은 건 아니지만 잠을 자기도 싫다. 본가에서 가져온 반찬도 2주째 한 통을 못 비웠다.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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